[주말농장] 주말농장 준비 첫째 (마음가짐 & 계획)

 

2년 전 주말농장을 2년간 시작한 경험이 있다. 

 

 

시작한 이유라고 해야 할까?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해야 할까?

 

같은 회사 다니는 동료분께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고, 가져다 주신 주말농장의 농작물을 맛보니, 맛이 월등히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 

 

맛이 좋다고 느끼는 것도 좋지만,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같이 받았다. 그래서 나도 해볼까 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

 

배추농사까지 지어야 주말농장의 끝이라고 하지만, 총각무 까지 심고 나는 끝을 맺었다. 

(배추는 내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심지 않은 것뿐 하기 싫어서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니 참고 바란다.)

 

주말농장 한칸을 해보고 느낀 점은 힘들다.

 

관리하는 작물이 많고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 많은 경우에는 시간 투자뿐 아니라 신경까지 많이 쓰여서 자동적으로 몸이 주말농장으로 향하게 되더라.

 

보통은 포기하고 안가게 되기 마련인데, 나름 열심히 끝까지 한 것 같았다. 

 

 

나는 어느정도 주말농장 경험이 있는 회사 동료의 조언과 책을 읽으며 적용해 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해 가면서 한 해 한 해 주말농장을 해왔다. 

 

하지만 이사를 가야 한다는 개인적 처지가 생기게 되어 , 주말농장 2년 후 3년째 되는 해에 그만두게 되었다.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1년간 쉬면서 계속적으로 머리를 스치곤 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포인트. 

하고 싶어야 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하기 싫다면 주말농장 이외에 그 어떤 모든 것도 잘할 수 없고, 자꾸 타협하게 되어지는것 같다. 난 주말 농장이 꼭 하고 싶다.

 

 

 

주말 농장이 하고 싶다면 왜 하고 싶은 걸까? 

 

첫 번째 하고 싶은 이유

나는 아침잠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마땅히 할 일을 찾는 것이 일이다. 주말농장을 할 때에는 새벽에 주말농장을 했고, 주말농장을 하지 않게 되고 난 후, 새벽 세차를 좋아하게 되고, 새벽에 블로그를 하게 되고,.. 등등 새벽의 시간을 아깝지 않게 사용하고 싶어서 가 첫 번째 이유이다.

 

두 번째 하고 싶은 이유

건강한 내 손으로 키운 작물들을 내 가족에게 먹이고 싶어서이다.

 아직 어린 우리 아이에게 조금 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해서 내가 내 자식에게 먹인다? 

굉장히 뜻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2년 동안 주말농장 할 때는 아이가 배속에 있었고, 엄마의 모유만 먹었던 때이기에 이제는 슬슬 먹을 수 있다. 굉장히 기대대는 이유 중의 하나.

 

세 번째 하고 싶은 이유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주말농장을 있어서 편하게 전달될 수 있는 정보로 탈바꿈시키기 위함이다.

"누구나 주말농장 힘든데 왜 해?"

"나이도 젊은데 벌써 주말농장 하는 취미는 뭐야?"

대부분의 주변 반응이 힘든 것을 왜 자처해서 하느냐, 젊은 나이에 왜 벌써부터 노년에 하는 취미를 하느냐 라는 식이지만, 둘 다 나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주말농장은 번거롭지만 재미있어서 힘든 줄 모르고 하며, 농작물을 수확할 때는 누군가에게 전달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분이 좋아지며, 젊은 나이에 주말농장의 취미가 굉장히 잘 맞는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의 경험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정보가 된다는 게 기쁜 일이 될 수 도 있을 듯하다. 

 

네 번째 하고 싶은 이유

세차를 하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할 때 잡념이 없어지곤 한다. 없어짐에 따라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지, 왜 이렇게 힘든 걸 선택했는지가 아니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기인 것 같기도 하다. 혼자서 조용히 나만의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득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 작물 재배도 좋지만, 나만의 생각정리시간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주말농장의 시작은 4월부터 이다. 4월 첫째 주에 시작 아니면, 4월 둘째 주에 시작하게 된다. 

 

위 사항들을 진행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나름의 공부도 필요할 것이고, 시기에 맞게 준비해야 하는 과정들이 있을 것이다.

 

 

주말농장 4월 시작 전 준비해야 할 사항들

 

1. 12월 중순부터 주말농장 예약을 시작할 것이다. 주말농장 카페나 사이트 등을 조사해보고 찾기

 

2. 재배할 작물 공부

 

3. 작물에 대한 구획 계획 잡기

 

4. 씨앗으로 해야 할 농작물 / 모종으로 해야 할 농작물 구분

 

5. 작물 심는 시기 / 계절별 작물 공부

 

6. 밭 갈기 필요한 퇴비류 및 이랑(고랑) 만들기

 

이 정도 공부해 보면서 3월 말 및 4월 초까지 기다려 볼 생각이다.  

 

 

 

주말농장 4월 시작 후 준비해야 할 사항

 

1. 작물별 모종 심는 방법 파악 및 키우는 유의사항

 

2. 작물별 성장 속도 체크

 

3. 작물별 병충해 예방법 공부

 

4. 상반기 농사 마무리 및 하반기 농사 준비 (작물 갈이 필요) 

 

 

일단 여기까지! 하반기 농사는 추후에 상반기 농사를 계획하면서 작물을 선택한 후에 진행해 보아야겠다. 일단 내 앞에 놓인 공부부터 시작해 보아야지^^

 

아 ~ 재미있고 설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