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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주말농장 준비

[주말농장] 주말농장에 필요한 농기구 준비 (최소 필요 농기구)

주말농장을 시작하게 되면 맨손으로 시작할 수 없겠지요?

 

최소한의 장비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저보다 전문가이신 분들은 엄청난 농기구 장비가 있으시겠지만, 저는 농사가 주업이 되지 않고 취미로 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농기구를 준비해봅니다.  2년여간의 작은 주말농장 1구좌를 진행해본 결과이니, 나름 부족하지 않게 사용해 왔다고 생각돼요.

 

활용하고 사용을 안 하는 농기구들은 고스란히 다시 회수해서 내년에 재사용하도록 수거하는 것도 농사의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제 제가 필요로 하는 농기구 장비들을 적어볼게요.

 

 

(실제 농사가 4월부터 시작하고 아래 목록에서 빠진 것들은 수정하면서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1. 삽

주말농장의 AREA가 정해진다면 이제 내 땅이구나 마음을 굳히고, 땅에 있는 흙의 영양분을 충분히 줄 때입니다.

그러려면, 퇴비를 가져와서 주말농장 섹터에 골고루 뿌린 후 잘 뒤집어서 섞어야 하는데요~ 최대한 팔 수 있고, 뒤집을 수 있는 범위까지 해야 해요.(이럴 때는 밭 갈아주는 기계가 있으면 좋으련만 저희는 소규모 농사잖아요.)

 

무조건 수동으로 손수 뒤집어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휴, 이걸 어떻게 해~"라는 생각은 오산, 하루 온종일 하는 게 아니에요~ 길어야 2시간 정도 시간이 소비되니 쉬엄쉬엄 하면서 즐긴다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단, 우리가 사야 할 필요는 없어요. 왜냐하면 주말농장에 구비가 되어있거든요. 상태 좋은 삽만 골라서 사용하면 끝.

 

2. 꽃삽(모종삽)

씨앗을 키워(파종) 모종을 만들거나 종묘상에 가서 모종을 사서 심어야 할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사용하던 꽃삽이에요. 주말농장도 농사이기 때문에 모종삽이라고 하지만,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꽃삽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첫해에 주말농장을 시작할 당시 호미를 사용해야지 했지만,, 사실 호미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날카로운 호미를 매일 차에 실어 다니는 것도 부담이고, 꽃삽으로 해보니,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만능 꽃삽이라 생각됩니다.  

 

3. 물조리개

주말농장은 물이 나오는 곳이 정해져 있어요. 물을 퍼다가 내 식물들에게 밥을 먹이듯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죠.~

그러려면 물조리개가 있어야 해요. 리터수 큰 물조리 개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으로 반복적으로 물을 퍼 나르다 보면 이것도 지치기 마련이더라고요. 

 

단, 한 개만 준비해주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다녀보니, 주말농장에 물조리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샤워기처럼 나오는 앞부분이 없어요. 그래서 물주전자처럼 나오게 되는 물조리개뿐이죠. 

 

아직 어린 모종이거나 씨앗에서 모종으로 탄생하는 시기에는 쓸려내려 가거나 죽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살살살 물을 뿌려주어야겠더라고요. 어느 때는 샤워기 물살로, 어느때는 주전자 물살로

 

샤워기 물살로 식물에게 물을 주려면,, 하나쯤은 사야 하고, 꼭 물조리개 끝부분을 잘 간수하셔야 합니다. 

 

저는 물조리개를 사서 물조리개 끝부분만 들고 다녔어요. 주말농장과 호환이 되는 물조리개를 준비해서 사용할 때만 끼워서 사용했답니다. (차량에 농기구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요~^^)

 

4. 압축 분무기

사용할 목적은 병충해를 막기 위함이나 예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을 칠 때 사용하는 농기구라 보시면 돼요.

 

주말농장이기 때문에 우리 가족이 최대한 건강한 식재료를 먹을 수 있게끔 농약은 많이 사용하지 않고, 천연 액비를 만들어 살포하여 식물이 건강할 수 있도록 영양분을 잎에다 줄 때 보통 많이 사용했어요. 

 

압축 분무기는 용량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요. 1L/ 2L/ 3L /5L 등등 이보다 큰 대용량들도 많습니다.

내가 들고 힘들이지 않게 끔 사용할 수 있는 크기를 선택하세요. 

 

단, 너무 작은 용량이면, 물과 액비를 섞어주는 비율이 있는데 자주자주 해줘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 

 

 

 

 

5. 멀칭비닐

멀칭비닐은 이랑을 만들고 난 후, 잡초를 제거하기 귀찮고 온전히 내 식물에게만 영양분을 극대화하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무언가 밭을 깔끔하게 관리하면서 식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중요한 요소 이거든요. 

 

주말농장에 사용할 멀칭비닐도 짧은 길이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아요. 나의 주말농장에 맞게 길이를 조절해서 구매합니다.

 

6. 잡초 매트(부직포)+부직포 핀(멀칭 핀)

주말농장의 내 구역에는 어디든 잡초가 탄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식물들이 자라는 공간은 멀칭비닐로 막아 놓았지만, 두둑이나 걸어 다니는 쪽에는 잡초가 무성히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이 검은색 부직포로 이루어진 잡초 매트예요. 내 주말농장에 맞게 길이를 구매하셔서 깔아 두는 것이

잡초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입니다. 

 

7. 지주대(고추농사 외 )

고추농사 / 토마토 농사 / 가지 농사 / 오이농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꽤나 많은 양이 필요한 지주대입니다. 

 

말씀드린 식물들을 키워야 한다면 처음 계획하실 때 몇 개가 필요한지 예상수량이 나오실 거예요. 그 수량 대비 여유를 주어 구매해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이 같은 경우에는 그물망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삼각형 형태로 겹쳐 지주대를 새운 후, 사용해야 하니 참고해주세요)

 

첫해에는 필요하지만,, 제가 얻은 경험으로는 , 주말농장이 끝나가는 10월 말에서 11월이면 주말농장을 그냥 버려두고 나오시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AREA에 가면,, 지주대가 많이 남아 있어요~ 부러진 지주대들도 있지만, 괜찮은 지주대도 많으니,, 절약하는 셈 치고 누가 버리면 주워다 사용해도 큰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단, 주말농장 주인님께 확인은 하고 사용해야겠죠?^^

 

8. 넝쿨식물 네트 (오이농사 외)

오이 농사의 경우에는 그물망을 설치해 두어야 그물망 사이사이로 줄기의 힘을 얹혀 오이를 자라게 해요.

맨 처음에는 노끈으로 그물을 만들어서 사용해 보았지만,  식물들에게 물을 주거나 비를 맞고, 햇볕을 막으니 끈이 삭는

현상을 지켜보았습니다.  한 땀 한땀 만들었는데 말이죠. 

매년 사용하겠다고 다짐하신다면 사용 후 잘 걷어서 보관하면 내년에 또 사용할 수 있으니, 하나 있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 오이농사를 안 하신다면,, 딱히 사용할 부분은 생각나지 않네요?

 

9. 빵끈 (지주대 사용하는 식물 고정용)

지주대를 연결하는 식물들의 경우에는 끈을 이용해서 고정을 많이 하는데요. 그러면 일손도 많이 가고 능숙하지 못한 관계로 잘 묶어지지도 않아요. 이럴 때 간편하게 빵끈을 구매해 놓고 자라는 족족 자주대에 연결해주면 좋아요.

 

단, 줄기가 굵어지기 때문에 조이지 않게 여유를 두어 빵끈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

 

또한 빵끈은 재활용이 가능하더라고요~ 사용한 빵끈은 비닐에 잘 풀어서 넣어두면 내년에 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빵끈이 아까워서 굵은 전선을 주워서 했는데, 그래도 괜찮았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10. 농사용 방석

사실 있어야 편하긴 한데, 차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조금.. 민망한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꼭 사서 사용하지 않아도 

남는 낮은 의자면 될 것 같아요. 쪼그려 앉아서 하다 보면 피로도가 쌓이는데, 피로 쌓이는 것을 덜어주어서 간이 의자

하나 정도는 있으면 편하답니다.

 

 

 

 

11. 비닐봉지 (수확작물 회수 시)

주말농장을 하시면 농장물이 생각 외로 많이 나오실 거예요~ 많이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서 들고 가야 하는데,

집에서 번거롭게 나누어 지인들이나 가족들에게 줄 때도 번거로운 일중에 하나입니다. 차라리 수확을 할 때 누구누구 줄 것인지를 정한 후에 베푸는 마음으로 준비된 비닐에 주말농장에서 미리 포장한다?라고 생각하시면서 수확하시면 한 번의 일손으로 끝낼 수 있어요~

그래서 전 항상 수확 전에 차에 준비된 비닐을 꺼내서 누구누구 농작물 선물할지 생각한 다음 수에 맞게 비닐포장을 했답니다. 제 수확량을 절대 제가 다 소화 못한다는 점. 베푸는 삶이 된다는 점 알아주세요. 

 

직접 키운 내 작물들을 내 아끼는 지인들에게 준다는 의미는 받는 사람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이 될 것입니다.

어느 값 진선 물보다 말이죠.^^ 

 

12. 장갑 (여러번 사용 가능한 장갑)

장갑은 필수 중에 필수 이겠죠? 면장갑 세트를 여러 개 사시는 분들이 있어요. 매번 갈 때마다 새 걸로 사용하시는.. 

 

전 그렇게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쓰리엠 고무 코팅 작업장갑 하나를 사서 사용 후에 빨아서 말려 쓰곤 했어요. 

처음 살 때는 면장갑보다 훨씬 비싸지만, 계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착용감도 좋지만, 비용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참고해서 장갑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해보고요. 다음번에 추가사항 확인될때 추가 업데이트 할께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은 주말농사 준비할 마음의 준비가 되신 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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